중요하지 않은 것들에서 눈을 떼라. 브랜드를 형성하라.
2011. 11. 20. 15:41ㆍDiary
다음은 월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전기), 136페이지에 있는 글이다.
"마쿨라는 '애플의 마케팅 철학'을 종이 한 쪽으로 정리했다. 이 문서에서 그는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재는 '공감'이었다. 즉 고객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고객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고객의 욕구를 진정으로 이해한다." 둘째는 '집중'이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일을 훌륭하게 완수해 내기 위해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서 눈을 돌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원칙은 '인상'이었다. 사람들이 기업이나 제품이 전달하는 신호와 분위기를 토대로 그 기업이나 제품에 대해 특정한 의견을 갖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원칙이었다. "사람들이 책을 판단할 때 가장 먼저 기준으로 삼는 것은 표지다. 우리가 최고의 제품, 최고의 품질, 가장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다 해도 그것을 형편없는 방식으로 소개하면 그것은 형편없는 것으로 인식된다. 창의적이고 전문가다운 방식으로 소개하면, 그것이 최상의 품질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 주게 된다."(필자 강조)
며칠 전, 어떤 블로그에서 징키스칸의 명언을 듣고, 페북에 업로드했던 적이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동일한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집중이다. 내가 가진 가장 강한 무기이기도 하다. 때론 가치없는 것들에 하루를 다 쏟아 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가끔은 양날의 검과 같은 장,단을 가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나의 장점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로 나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그에게 거추장스러운 것을 깡그리쓸어버렸을 때야 비로소, 징키스칸이 되었던 태무진(그의 아명)처럼 나 역시도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깡끄리쓸어버릴 때 나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높은 차원의 사람이 되어갈 것이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설명되지 않는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애플 초창기에 스티브잡스에게 마케팅 기법을 전수해주기도 하고, 직접 애플의 마케팅 철학을 세웠던 마쿨라. 그가 집중과 함께 강조하는 것은 '인상'이다. 이 단어를 오늘 날 경영적 용어로 바꾸어보자면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는 일찌감찌 브랜드의 가치를 인식하고, 애플의 마케팅 철학으로 삼았던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인상은 무엇인가. 이것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나만의 브랜드는 외부에서 끌어 올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내게만 있는 무언가가 나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 여러 책들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며 나만의 가치가 어디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자.
'집중'과 '인상'이란 단어에 대한 나의 느낌을 다시금 블로그에 담아보았다. 하지만 위 본문에서 다시금 느끼는 중요한 요소는 '마케팅의 중요성'이라는 것이다. 상품을 훌륭하게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 그 제품을 훌륭한 것으로 믿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마케팅은 고객들에게 이러한 믿음을 심어준다.
마케팅은 '이성'이 아닌 '감성'이고 '직관'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말콤 글레드웰의 '블링크(Blink)'에 보면 직관은 수많은 경험을 전제로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가치있는 경험들 속에서 체화된 이론을 통한 마케팅이야말로 성공하는 마케팅이 될 수 있다.
*고객과의 공감과 소통에 대해서는, 아직 실감하지 못했다. 물론 머리로는 그 중요성을 알고 있다. 하지만, 자기화된 개념은 아니기에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 어서 '공감'이라는 단어 역시 '내 단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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